오만 인근 유조선 피격…이란, 해상로 봉쇄 위협
글로벌 · 2026-08-01 · CNBC
오만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이 미확인 발사체에 피격됐다. 이란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주요 해상 통로를 폐쇄하겠다고 위협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오만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이 미확인 발사체에 피격됐다. 영국 해군이 지원하는 영국해상무역운영센터(UKMTO)는 오만에서 북동쪽으로 약 11해리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한 피격으로 기관실이 손상됐다고 전했다. 인명 피해와 환경 영향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또 다른 유조선은 인근에서 큰 폭발음을 목격했다고 신고했다.
이란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해상봉쇄가 계속되면 다른 주요 해상 통로까지 폐쇄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 최고국가안전보장위원회 사무총장은 "미국의 해상봉쇄와 전쟁 도발은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다른 해협과 요충지까지 잠글 것"이라며 "그 대가는 글로벌 경제와 에너지 시장, 미국 유권자들이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는 이란의 드론 공격을 자국 방공망이 격퇴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이르면 이번 주말에 개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6월 17일 미·이란 양국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이어졌던 일시적 휴전은 사실상 무너졌다. 이집트 지중해 항구에서도 드론이 선박 두 척을 공격해 불이 났으며, 이는 전쟁 발발 후 이집트 영토에 대한 첫 공격으로 확전 신호로 해석된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 이상 올라 배럴당 84.67달러, 브렌트유는 90.12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중동 갈등 완화 기대가 퍼지며 주간으로는 5% 넘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