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복합 권력구조, 종전 협상 최대 변수
글로벌 · 2026-08-01 · CNBC
이란 내부의 권력 다층 구조가 휴전과 협상 이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혁명수비대의 자율적 군사 작전과 민간 정부의 경제적 이해가 충돌하며, 호르무즈 해협과 원유 시장 리스크를 키우는 모양새다.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이란 전쟁이 5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휴전 시도 때마다 종전 협상의 복잡성이 드러나고 있다. 6월 17일 양해각서는 호르무즈 해협과 제재,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놓고 60일 협상 기간을 열었지만 수주 만에 이란의 선박 공격으로 무산됐다.
미국은 13일 연속 보복 공습을 벌였고, 7월 24일 일시 중단 후 다시 교전이 재개됐다. 이란 군은 쿠웨이트와 바레인 주둔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이란의 최고지도자, 혁명수비대, 민간 정부 등이 얽힌 권력 구조가 합의 내용과 이행 가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혁명수비대는 미사일, 드론, 정보망, 지역 무장 단체 네트워크를 장악하고 있어 상당한 자율성을 행사한다. 민간 정부는 경제 제재 완화와 동결 자금 해제를 원하지만, 안보 세력은 호르무즈 해협 압박을 레버리지로 본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군사적 현실을 정치적 성과로 전환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