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염에 맞서 인프라 보호 총력

글로벌 · 2026-08-01 · CNBC

유럽이 기록적 폭염으로 인한 인프라 피해에 대응에 나섰다. 유로스타는 55도까지 견디는 신형 열차를 준비하고, 오슬로 공항은 활주로 냉각 작업을 벌이는 등 각국에서 비상 대책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이 기록적 폭염에 따른 인프라 피해에 대응하고 나섰다.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폭염이 철도·공항 등에 심각한 부담을 주면서 기업과 정부의 비상 대책이 잇따르고 있다.

고속철도 운영사 유로스타는 최고 55도에서도 작동하는 냉방 장치를 갖춘 신형 열차 셀레스티아 최대 50대를 2031년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당초 45도 기준이었지만 최근 폭염을 계기로 기준을 높였다. 오슬로 공항은 아스팔트 온도가 52도까지 오르자 물을 뿌려 냉각하고 있으며, 스톡홀름 교통당국은 선로를 흰색으로 칠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산불로 지난주에만 33만명 이상이 대피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극한 기상의 빈도를 높이고 있으며, 화석연료 연소가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적응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경고도 나온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기후 회복력과 위험 관리를 위한 새 통합 체계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알리안츠 리스크 컨설팅은 폭염이 기업에 설비 고장·운영 효율 저하·유지보수 비용 증가 등을 초래하는 '조용한 재앙'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로 지중해 지역에서 50도 이상 폭염 발생 가능성이 10~1000배로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