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영통신, VC 매각 검토

글로벌 · 2026-07-31 · CNBC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기업 텔콤인도네시아(Telkom Indonesia) 자회사 텔콤메트라(TelkomMetra)가 자체 벤처캐피털(VC)인 MDI Ventures의 매각을 검토 중이다. MDI는 총 8억 3천만 달러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현지 최대 기업 VC 중 하나로, 전 임원들의 부패 사건 여파가 매각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텔콤메트라가 MDI Ventures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아직 초기 단계이며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텔콤메트라는 제프리(Jefferies)를 고문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MDI가 보낸 서한에 따르면 텔콤메트라는 매각 등 여러 전략적 대안을 평가 중이며, 관계자 의견을 7월 17일까지 요청했다.

MDI는 80개 이상의 포트폴리오 기업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최대의 국영 기술 투자사 중 하나로, 크레디보(Kredivo)와 나이움(Nium) 등 6개의 유니콘을 포함한다. 그러나 최근 전직 임원들이 농업기술 스타트업 타니허브(TaniHub) 투자와 관련해 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매각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국영기업이 투자한 자금을 '국가 재산'으로 간주하는 '국가 손실' 원칙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투자 실패가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어 벤처투자 생태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법적 리스크가 인도네시아 발전의 병목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