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분기 실적 부진에 공장 폐쇄·감원 시사

글로벌 · 2026-07-24 · CNBC

폭스바겐이 2분기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2026년 판매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CFO는 비용 절감을 위해 공장 폐쇄와 감원 가능성을 언급했다.

독일 자동차 대기업 폭스바겐이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회사는 2026년 판매 전망도 기존 대비 낮췄다. 이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의 비용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르노 안틀리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현재의 비용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공장 폐쇄와 감원을 포함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독일 내 생산 시설의 효율성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54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833억 유로로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6억 유로로 14% 줄었다. 회사는 2026년 연간 판매량을 기존 950만 대에서 90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실적 부진은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와 전기차 전환 비용 증가, 그리고 유럽 내 경기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50%로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지만,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로 인해 투자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폭스바겐 노동조합은 구조조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일자리 보장이 최우선"이라며 경영진과의 협상을 예고했다. 업계는 폭스바겐의 이번 결정이 독일 자동차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