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부호들, 공룡 뼈·미술품·시계에 베팅

글로벌 · 2026-07-24 · CNBC

경매업체들이 올 상반기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며 테크 자산가들의 고가 수집품 수요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요 경매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약 100억 달러(약 13조 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기술 부문에서 창출된 막대한 부(富)가 공룡 뼈, 미술품, 고급 시계 등 대체 투자 자산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크리스티와 소더비 등 주요 경매사들은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으며, 특히 100만 달러 이상의 고가 품목 거래가 급증했다. 경매 업계 관계자는 "테크 기업 창업자와 임원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희소성 있는 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시장이 활황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룡 뼈 화석은 최근 몇 년간 경매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품목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지난 5월에는 스테고사우루스 화석이 4,460만 달러에 낙찰되며 신기록을 세웠다. 미술품 시장에서는 현대 미술과 블루칩 작품이 강세를 보였고, 고급 시계 부문에서는 롤렉스와 파텍 필립의 빈티지 모델이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테크 자산가들의 수집품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가능성이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매업체들은 하반기에도 고가 품목 공급을 늘려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