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항공사 유류할증료 급등…인상 이유와 종료 시점은
글로벌 · 2026-07-01 · CNBC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가 유류할증료를 인상했다. 아시아 지역 제트유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항공사는 왜 요금을 올렸을까? 인상 요인과 향후 전망을 분석한다.
일본 주요 항공사인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가 7일부터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를 인상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 제트유 가격이 하락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조치여서 주목된다.
이번 인상의 배경에는 엔화 약세가 자리잡고 있다. 항공사들은 제트유를 달러로 구매하는데,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 기준 유가가 내려도 엔화 기준 비용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실제로 일본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으로 엔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유 가격 변동을 반영해 정기적으로 조정된다. JAL과 ANA는 매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검토하며, 이번 인상은 2~3월분에 적용된다. 항공사들은 유가와 환율 변동성을 고려해 할증료를 책정한다.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한 유류할증료 인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국제 유가가 추가로 하락하거나 엔화가 강세로 전환되면 할증료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항공사들은 통상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유가 변동을 요금에 반영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항공권 가격 부담이 커졌지만, 항공사들은 비용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여행 수요 회복과 맞물려 항공권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