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중동 리스크에 7거래일 만에 반등
한국 · 2026-07-22 ·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환율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엔화 약세를 반영해 22일 7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2달러까지 오르고 엔화는 40년 만에 최저치인 163엔대에 머물렀다.
달러-원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하며 7거래일 만에 서울장을 상승한 채 마감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1,473.40원) 대비 6.70원 오른 1,480.1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중동 분쟁 고조에 따른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11일째 이란 공습을 이어갔다고 밝혔고, 이란군은 미군이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전쟁이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할 경우 중동을 넘어서까지 파장을 미칠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달 11일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92달러까지 올랐다. 40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달러-엔은 이날 아시아 장 내내 163엔대에서 거래됐으며,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필요시 외환시장에 단호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사들인 점은 환율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넥스트레이드를 합쳐 약 3조4천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6% 이상 급등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오름폭을 1% 아래로 줄였다.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환전 물량, 수출업체 네고도 외환시장에 달러를 공급했다.
재정경제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허장 재경부 2차관은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기아,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주요 수출기업 관계자와 만나 "하반기 외화 수급이 반도체 호조 지속 등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수출대금 환전 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은행은 23일 오전 8시에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하며, 오전 10시에는 금융통화위원회(비통방)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