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7100 터치 후 6797 마감…상승폭 반납
한국 · 2026-07-22 · 연합인포맥스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장 초반 7,100선을 돌파하고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으나, 알파벳 실적 발표 경계감과 중동 리스크에 밀려 상승폭을 대거 반납하고 0.74% 오른 6,797.70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간밤 미국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장 초반 7,100선을 돌파하고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으나, 장 후반 알파벳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중동 리스크에 밀려 상승폭을 대거 반납한 채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75포인트(0.74%) 오른 6,797.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개장 직후 7,166.00까지 치솟아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으나, 오후 들어 매물이 쏟아지며 6,790선까지 밀려났다.
장 초반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 반도체주의 폭등이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21% 급등하고 마이크론(+12.17%), 샌디스크(+14.27%)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주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자 강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서버 플랫폼 '베라 루빈' 양산 소식과 한국·대만 등 주요 수출국 지표 호조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알파벳 실적 발표를 앞둔 확인 심리와 대외 악재성 재료들이 동시에 부각되며 상승 동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강경 발언과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위협으로 WTI 유가가 장중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다시 부각됐고, 미국의 글로벌 관세 정책 재편 우려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조6천223억원 상당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으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조3천946억원, 1조2천200억원을 순매도하며 상방을 제한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잔여 지분 인수 기대감에 현대차(+4.76%), 현대모비스(+6.99%), 현대오토에버(+6.64%)가 강세를 보였고, 건설(현대건설 +5.12%), 조선(HD한국조선해양 +4.59%, HD현대마린솔루션 +8.79%), 통신(SK텔레콤 +10.58%) 등도 상승세를 탔다. 반면 지수 상승을 주도하던 삼성전자(+0.58%)와 SK하이닉스(-0.33%)는 막판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을 대부분 내놓거나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포인트(0.30%) 내린 751.09에 장을 마치며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장 후반 반도체 소부장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