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알파벳 실적 기대에 반도체 강세…4거래일만 반등
테크 · 2026-07-22 · 연합인포맥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1일(현지시간) 4거래일 만에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알파벳의 2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투자 지속 기대감이 반도체주에 힘을 실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 넘게 급등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4거래일 만에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열흘째 이어졌으나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증시를 떠받쳤다.
21일(미국 동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5.38포인트(0.74%) 오른 52,224.6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92포인트(0.89%) 상승한 7,509.20, 나스닥종합지수는 329.13포인트(1.29%) 뛴 25,837.21에 장을 마쳤다.
중동에선 여전히 비관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미국과 이란은 열흘째 무력 충돌을 이어가고 있으며 당장 대화할 가능성도 옅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그들은 심각하게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 사태를 끝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만나고 싶어 한다"며 "그들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만날 준비가 될 때까지는 우리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언론은 이란이 미국에 먼저 10일간 휴전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으나, 트럼프는 최근 미군 병사 3명이 사망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공격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증시 참가자들은 중동 불안에도 불구하고 매수 우위로 대응했다. 대신 알파벳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알파벳이 실적 발표에서 대규모 설비투자를 지속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미국 언론에서 나왔다. 알파벳은 22일 2분기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이같은 기대감에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12.17% 급등했다. AMD와 인텔도 8% 넘게 뛰었으며 TSMC는 5.55%, 브로드컴은 2.21%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 넘게 튀어 올랐다. SK하이닉스의 ADR도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기대감에 13.75% 급등했다.
e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향후 2주는 기업 실적 발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월가의 높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3% 넘게 오르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뒤집었는데, 첫 분기 실적 발표일이 8월4일로 잡히면서 기대감이 주가를 뒷받침했다. 다만 스페이스X는 실적 발표 직후인 8월6일에 매도 자격을 갖춘 투자자들이 락업 물량의 20%를 매도할 수 있는 만큼, 실적 발표일 전후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전날 16.3%에서 12.9%로 하락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60포인트(8.58%) 하락한 17.05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