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6거래일 연속 하락…2개월여만 최저치

한국 · 2026-07-21 ·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환율이 21일 SK하이닉스 ADR 환전 물량과 수출기업 네고 물량이 겹치며 1,473.40원으로 마감,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5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이 기업들의 달러 공급 우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1,470원대 초반으로 하락하며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현재 전날 서울장 종가(1,478.40원) 대비 5.00원 내린 1,473.40원에 거래됐다. 서울장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11일 이후 2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최근 달러 공급 우위 흐름에 소폭 하락 출발한 달러-원은 오전 거래에선 저가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1,480.40원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무겁게 내려앉으며 완연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환전 수요가 이날도 이어진 가운데 수출기업들의 네고 물량도 활발히 나오면서 장중 저점은 1,471.10원까지 밀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거래일 연속 순매수(2천900억원)를 나타내며, 그간 환율 주요 상승 요인이었던 커스터디성 달러 매수는 주춤해졌다. 코스피가 사흘 만에 3% 이상 반등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에도 파키스탄과 카타르 등 중재국을 통한 물밑 대화가 이어지면서 협상에 대한 기대도 살아 있다.

관세청은 7월 1~20일 수출이 54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해 해당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지성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날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소나기가 아니라 장마가 시작되는 셈"이라며 "SK하이닉스 ADR 상장 자금 유입과 기업들의 선물환 매도, 경상수지 흑자 등이 맞물리면서 하반기 외환시장 수급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매도가 줄면서 최근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 관련 환전 물량이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알려진 만큼 환율 상단은 당분간 무거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