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사이클로스포라증 조사 방향 전환…양상추 지목 유지

글로벌 · 2026-07-21 · CNBC

미국 FDA가 사이클로스포라증 발병 원인 조사에서 기존 입장을 일부 번복했으나,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주요 의심 요인으로 계속 지목하고 있어 업계와 소비자에 혼란을 주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발생한 사이클로스포라증(Cyclosporiasis) 집단 발병의 원인 조사와 관련해 기존 입장을 일부 번복하는 결정을 내렸다. FDA는 당초 특정 브랜드의 혼합 샐러드 제품을 발병 원인으로 지목했으나, 추가 역학 조사 결과 해당 제품과의 연관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FDA는 여전히 아이스버그 양상추(Iceberg lettuce)가 주요 오염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번 발병은 여러 주에서 신고되었으며, 감염자는 주로 샐러드 제품 섭취 이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이클로스포라증은 원생동물 기생충인 Cyclospora cayetanensis에 의해 발생하는 장 질환으로, 오염된 식수나 신선 농산물을 통해 전파된다. 증상으로는 수양성 설사,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나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FDA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아이스버그 양상추 섭취 시 충분한 세척과 조리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유통업체와 생산자에게는 위생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FDA의 잦은 입장 변경이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리고, 관련 기업에 불필요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