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 저가매수에 상승 출발…이란 10일 휴전 제안도

테크 · 2026-07-20 · 연합인포맥스

지난주 급락했던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파키스탄·카타르 등 중재국이 미·이란에 10일 휴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며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도 커졌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20일(현지시간) 오전 10시5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22포인트(0.13%) 상승한 52,224.6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3.28포인트(0.58%) 오른 7,500.9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0.05포인트(0.90%) 상승한 25,750.30을 가리켰다.

지난주 거센 매도 압력을 받았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웨스턴디지털과 시게이트 테크놀로지는 각각 5.43%, 4.55% 올랐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도 4.63%, 5.18% 상승했다. AMD는 엔비디아에 맞설 첫 랙스케일 AI 시스템 '헬리오스'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87%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데이터센터에 AMD 헬리오스 랙을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메타, 오픈AI, 오라클에 이어 초기 고객에 합류했다. 헬리오스는 올해 말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고성능 AI 모델 '큐원(Qwen) 3.8 맥스'를 공개하면서 주가가 3.32% 올랐다.

이번 주 후반부터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알파벳, 인텔, IBM 등 주요 기업 실적이 발표되는 만큼, 반도체 업종의 상승 모멘텀 회복 여부를 시장참가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중동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이날 파키스탄과 카타르 등 중재국은 미국과 이란에 10일 휴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일부 중재국으로부터 여러 아이디어가 이란에 전달된 것은 사실이다. 나는 이를 확인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에 대한 9일째 야간 공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해상봉쇄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점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을 근거지로 두고 있어, 사우디가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까지 봉쇄될 경우 원유 수출로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이털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병력을 배치하는 등 군사 태세를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감내할 의향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렇다면 어떤 형태로든 외교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내, 2026년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62% 내린 배럴당 81.9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