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에어, 이란 전쟁에 유가 상승…주가 6%↓
글로벌 · 2026-07-20 · CNBC
라이언에어의 1분기 순이익이 중동 위기로 인한 소비자 예약 지연과 연료비 상승으로 34% 급감했다. 항공업계는 '어려운 겨울'을 예고했다.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Ryanair)의 1분기(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3억60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인한 소비자 예약 지연과 연료비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라이언에어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로 인해 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유 가격이 전년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연료비는 5억 유로를 넘어서며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마이클 오리어리(Michael O'Leary) 라이언에어 CEO는 "중동 위기로 인해 단기 예약이 급감했으며, 이는 전형적인 여름 성수기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항공업계가 높은 연료비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어려운 겨울'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소식에 라이언에어 주가는 22일 런던 증시에서 6% 하락 마감했다. 항공업계는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였으나, 최근 중동 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라이언에어는 하반기 예약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면서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18억~20억 유로에서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