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피크아웃에도 코스피 6천선은 지지선"

테크 · 2026-07-20 · 연합인포맥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고점 통과 우려와 미·이란 갈등 등 다중 악재가 단기간에 선반영된 만큼, 코스피가 2~3일 내 기술적 재반등이 가능한 구간에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반도체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에도 코스피 6,000선은 견고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진행한 'KRX 출입기자단-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코스피는 최근 고점 대비 30% 넘게 급락하며 가파른 조정을 겪고 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와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재점화, 국내 수급 교란, 미국 금리 상승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악재가 단기간에 반영된 만큼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구간에 지수가 다다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다중 악재가 단기간에 선반영되면서 가격 조정이 급격히 진행된 상황"이라며 "현 지수 구간에서는 추가적인 스파이크성 하락이 나타나더라도 2~3일 내 재반등이 가능한 영역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지금은 3~4월 학습효과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방향성이 명확하고, 빅테크의 AI 투자 축소 가능성이 크지 않은 점은 추가적인 하락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가 시클리컬(경기 순환)임을 감안해도 어닝 레벨 증가와 주주가치 제고 등을 감안하면, 12개월 선행 PBR 기준 지난해 이후 평균치인 1.3배~1.4배가 하단"이라고 말했다.

최근 변동성을 키웠던 레버리지 상품의 숏감마 포지션도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6월 이후 한국 VIX는 80P를 초과하며 비정상적으로 높은 내재변동성이 반영됐다"며 "특히 장기 VIX보다 단기 VIX가 높은 백워데이션, 즉 숏감마가 강화된 상태가 유지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7월 이후 VIX가 70P 아래로 하향 추세로 전환되며 백워데이션 폭도 점차 감소했다"며 "숏감마는 완화로 추세 전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