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상승…금통위 재평가·유가 급등 겹악재
채권 · 2026-07-20 · 연합인포맥스
20일 국고채 금리가 한국은행의 8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 3년물은 5.6bp 오른 3.908%, 10년물은 4.0bp 오른 4.340%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가 20일 오전 일제히 상승했다. 향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비관론이 다소 힘을 받은 데 더해 국제유가 급등세 등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3년 지표물 금리는 오전 11시9분 현재 전일 민평 대비 5.6bp 오른 3.908%에 거래됐다. 오전 한때 3.914%까지 오르며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달 10일(3.937%) 이후 가장 높게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4.0bp 상승한 4.340%를 나타냈고, 장중 고가는 4.350%로 지난달 8일(4.367%) 이후 가장 높았다. 30년 금리는 4.6bp 상승한 4.522%였다. 3년 국채선물은 17틱 내린 102.72, 10년 국채선물은 35틱 하락한 105.06에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재평가론이 힘을 받으며 채권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거래일(17일) 4.48% 급등한 데 더해 이날도 2.49% 오르며 배럴당 84.54달러에 거래됐다. 금통위가 다음달(8월)에도 연달아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한은은 지난 19일 BOK 이슈노트를 발간하고 이번 교역조건 개선의 파급효과가 상당한 수준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시장은 23일 공개될 2분기 GDP를 경계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2.90원 하락한 1,483.10원에 거래됐다.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여 코스피 지수가 3%대, 코스닥 지수가 4%대 내림세를 나타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한은이 경기에 큰 자신감을 보이고 2분기 GDP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 같다"며 "한은 기조가 바뀌기 전에는 강세 분위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하락했을 때 시장이 확 강해지지 않았는데 유가가 상승하니 약세 분위기가 만연하다"며 "시장 심리가 취약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금통위 당일에도 신현송 한은 총재의 발언이 호키시하다고 본 바 있다"며 "8월 인상도 열려 있는 상황이고 2분기 GDP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