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제 정신질환 치료 시장, 대형 제약사 진입 신호

글로벌 · 2026-07-19 · CNBC

일라이 릴리가 환각제 기업 아타이베클리를 인수하며 정신건강 치료용 환각제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환각제 기업 아타이베클리(AtaiBeckley)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대형 제약사들이 정신건강 치료를 위한 환각제 계열 약물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타이베클리는 사이키델릭(psychedelic) 계열 약물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은 우울증 및 불안 장애 치료제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존슨앤드존슨(J&J)이 사이키델릭 유사체를 개발하는 기업을 인수한 데 이어, 빅파마의 환각제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환각제는 과거 오남용 우려로 규제가 엄격했지만, 최근 임상 연구에서 치료 저항성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에 효과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MDMA(엑스터시 성분) 기반 PTSD 치료제를 심사했으나 승인하지 않았고, 추가 임상 데이터를 요구한 바 있다.

일라이 릴리의 이번 인수는 정신건강 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기존 항우울제와 더불어 새로운 치료 옵션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환각제 치료제의 상업화까지는 규제 승인과 사회적 수용성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