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채권시장, 中東 리스크·2분기 GDP 주시
채권 · 2026-07-19 · 연합인포맥스
이번 주(7월 20~24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이란 무력 충돌 여파와 국제유가 흐름, 오는 23일 발표될 2분기 실질 GDP를 주시하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주 국고채 금리는 중동 리스크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급등했다.
이번 주(7월 20~24일) 서울 채권시장은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지표와 국제유가 추이를 주시하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 간 미국과 이란의 무력 갈등 수위는 더 높아졌다. 대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18일(현지시각) "7월 17일 중앙사령부와 동맹국 군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방어하던 중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했다. 또 1명은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주(7월 13~17일) 국고채 3년물 금리(민평금리 기준)는 한 주 전보다 8.1bp 급등한 3.852%, 10년 금리는 6.4bp 상승한 4.30%를 나타냈다.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46.6bp에서 44.8bp로 축소되며 수익률곡선이 다소 완만해졌다. 미국과 이란전쟁이 격화하고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중단기 구간의 약세가 심화했고, 대내적으로는 첫 번째 금리 인상을 앞두고 경계감이 이어졌다. 올해 7월 1~1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하며 해당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점도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6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연 2.50%에서 2.75%로 인상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다음 달 연속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있을 몇 차례 회의가 다 살아있는 회의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하겠다"고 답했다. 금통위 경계감이 해소되자 3년과 10년 구간은 각각 민평금리 기준으로 1.5bp와 3.2bp 내리며, 그간 못 따라갔던 뉴욕 채권시장의 강세를 일부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주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만1천계약과 2천200여계약 순매도했다.
한은은 오는 20일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발표하고, 22일 2026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23일에는 시장 관심이 집중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공개한다.
문홍철 DB증권 자산전략팀장은 "금리 상승으로 캐리 매력도 높아지고 금리 인상을 선반영해 가격 메리트는 있다"면서도 "유가가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이란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해 중앙은행의 긴축 태도를 강화할 수 있어 조심스러운 구간"이라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통화정책 긴장감이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경제전망 상향 폭과 중동 리스크 재부각 여부, 8월 말 내년 예산안과 국고채 발행 한도 등이 금리 방향성의 주된 재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