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본격화…주담대 8% 눈앞
채권 · 2026-07-19 · 연합인포맥스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인상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8%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3년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은행권 대출금리도 밀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선반영돼 대출금리가 오름세를 이어왔는데, 추가 인상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8%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6개월 주담대 변동금리는 16일 기준 4.13~6.58%로 집계됐다. 전날 은행권의 주담대 금리 산정기준인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 대비 0.15%포인트 오른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05%로, 작년 1월 이후 1년5개월 만에 3%대에 올라섰다.
같은 날 5대 은행의 5년 고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7~7.49%로, 작년 말(3.93~6.23%) 대비 금리 상하단이 0.84~1.26%포인트 높아졌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내 금리 상단이 8%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초 3.2% 수준이었던 국고채 5년물 금리도 16일 기준 4.077%로 0.8%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한은은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25bp 인상했고,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도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오는 10월과 내년 상반기 두 차례까지 세 차례 추가 인상에 나서 기준금리를 3.5%까지 올릴 거란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한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할 경우 주택 관련 차주의 이자 부담이 연간 1조8천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차주 1인당 부담 이자는 평균 29만6천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0.50%포인트 상승하면 추가 이자 부담은 연간 3조7천억원, 0.75%포인트 상승 시 5조5천억원으로 늘어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