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혼조…유가 급등이 변수

채권 · 2026-07-18 · 연합인포맥스

반도체주 약세와 중동 확전 우려가 맞부딪치며 17일(현지시간) 미 국채금리가 만기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장기물은 유가 급등 영향으로 반등했고 단기물은 금리인상 베팅 강화로 상승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금리가 혼조세를 나타내며 수익률곡선이 평평해졌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화면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60bp 내린 4.5420%, 30년물은 3.30bp 하락한 5.0640%를 기록했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60bp 오른 4.1720%였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1.20bp에서 37.00bp로 축소됐다.

미 국채금리는 반도체주 약세 속에 아시아 거래에서부터 장기물 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이다가, 뉴욕장 진입 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수익률곡선 전반에서 반등이 나타났고 2년물 금리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란이 미국의 연속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쿠웨이트의 발전소·담수화 시설을 공격하고, 카타르 알 우데이드 미군 공군기지도 이란의 공격을 받으면서 국제유가는 4% 넘게 뛰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선을 넘어섰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해 단기물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달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85.6%로 반영됐으며, 12월 말까지 동결 확률은 전날 25.9%에서 19.7%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