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국방장관 전격 경질…시위 확산

글로벌 · 2026-07-16 · CNBC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하일로 페도로프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한 데 항의하는 시위가 키이우에서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4일(현지시간) 수천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방장관 전격 경질 결정에 항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미하일로 페도로프 국방장관을 예고 없이 해임하고 후임자로 올렉시 레즈니코우를 지명했다.

시위대는 '부패와의 전쟁을 배신했다'는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했다. 페도로프 장관은 재임 기간 동안 군수품 조달 시스템 개혁을 추진해 왔으며, 그의 해임이 전쟁 수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임 사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국방부 내 부패 스캔들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레즈니코우 신임 장관은 전직 외교관으로, 국방 분야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결정은 러시아와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서방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안정성을 우려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