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방산株 급등, 20조원 국방비 증액
글로벌 · 2026-07-01 · CNBC
영국 정부가 약 20조원 규모의 국방비 증액을 발표하면서 영국 방산주가 상승했다. 그러나 길트(영국 국채)는 약세를 보이며 시장의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영국 정부가 20억 파운드(약 3조 3천억원)에 달하는 국방비 증액 계획을 발표하면서 영국 방산주가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번 증액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국방비 지출 목표를 충족하기 위한 조치로, BAE Systems, Rolls-Royce, Babcock International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영국 국채(길트)는 약세를 보였다. 국방비 증액이 재정 적자 확대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채권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나타났다. 10년물 길트 금리는 상승(가격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했다.
분석가들은 국방비 증액이 단기적으로 방산 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경우 길트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영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겹치면서 정부의 재정 운용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편, 방산주 상승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들도 국방비 증액을 검토 중이어서 유럽 방산 업종 전반에 긍정적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