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中 스파이와 연루 의혹

테크 · 2026-11-07 · Tom's Hardware

미 정보기관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중국 스파이로 의심되는 여성과 교제 관계를 맺었다고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상대는 싱가포르 AI 칩 유통업체 메가스피드의 고위 임원 출신 앨리스 황으로, 수출 금지된 AI 칩 확보가 목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와 중국 정부는 모두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미 정보기관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스파이로 의심되는 인물과 교제 관계를 맺었다고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상대로 지목된 앨리스 황(황러)은 싱가포르 기업 메가스피드의 고위 임원으로, 세계 최대 AI 칩 제조사 수장인 황 CEO와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가 중국 국가안전부(MSS)에 포섭된 시점이 메가스피드 합류 전인지, 황 CEO와 사업 관계를 맺은 뒤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수출이 금지된 AI 칩에 접근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메가스피드는 2023년 설립돼 황러 측에 소유됐다가 같은 해 스위프트데이터에 매각됐고, 이듬해에는 스피드매트릭스를 통해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사무소 두 곳을 두었다. 메가스피드는 이 계열사를 통해 약 20억 달러어치 AI 칩을 중국으로 밀반출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엔비디아는 이를 부인하며 젠슨 황이 매년 수천 명의 고객사 임원을 만나 통상적인 사업 정보만 주고받는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민감한 영업 비밀이나 국가 안보 정보가 오간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 정부도 국가안전부의 첩보 활동 주장이 근거 없는 비방이라는 입장을 냈다.

외신은 정치인과 군인을 겨냥하던 '허니팟' 수법이 최근에는 투자자·사업가로 위장해 미국의 기술 인재와 연구망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전문기관 분석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