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록시마 퓨전, 일본 2개사와 핵융합 협력
산업 · 2026-11-07 · CNBC
독일 핵융합 스타트업 프록시마 퓨전이 후지쿠라·교토퓨저니어링과 업무협약을 맺고 고온초전도 테이프의 독일 내 양산과 플라스마 가열 장치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과 독일 정상이 서명식에 참석하며 핵융합 산업 육성이 전략 의제로 부상했다.
독일 뮌헨 기반 핵융합 스타트업 프록시마 퓨전이 일본의 후지쿠라, 교토퓨저니어링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28일 도쿄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함께했다. 핵융합 산업 육성이 양국 정상의 전략 의제로 떠올랐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협약의 축은 공급망 구축이다. 프록시마는 후지쿠라와 독일 내 고온초전도(HTS) 테이프의 산업 규모 생산 방안을 검토한다. 이 테이프는 코일로 감겨 스텔러레이터 내부 플라스마를 가두는 초전도 자석으로 쓰인다. 회사는 2030년까지 연간 약 5,000km 생산을 목표로 한다. 교토퓨저니어링과는 플라스마 가열용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만드는 차세대 자이로트론 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생산설비는 독일 니더작센주에 건설이 추진되며 규모는 1억4,000만 유로(약 1억6,000만 달러)다. 지난 7월 구글 등이 참여한 4억6,800만 달러 조달 자금 일부를 투입한다. 당시 기업가치는 27억 달러로 평가됐다. 시연로 '알파'에 약 2만km, 상용발전소 '스텔라리스'에 4만km의 테이프가 필요� 것으로 본다.
프란체스코 시오르티노 최고경영자는 2030년대 초 순에너지 흑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미국 커먼웰스퓨전시스템즈·헬리온에너지와 중국 국영 업체 등 경쟁이 만만치 않다. 유럽이 과학적 우위를 산업 역량으로 전환하는 데 번번이 실패해왔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