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AI 공포 속 '안전지대' 부상
글로벌 · 2026-11-07 · CNBC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AI 투자 회의론으로 기술주가 흔들리는 동안 상대적 안전처로 부상하며 시장 벤치마크를 앞질렀다. 버핏의 경영 복귀 이후 빠졌던 주가도 회복해 기록적인 수준으로 올라섰다.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기술주 매도세 속에서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며 S&P 지수를 웃도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데이터센터에 쏟아붓는 대규모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금이 인공지능(AI) 노출이 적은 전통적 복합기업으로 이동한 결과다. 나스닥 지수는 특히 큰 폭으로 밀리며 최근 고점 대비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버크셔 주가는 버핏의 최고경영자 사임 발표 직후 겪었던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고, 발표 전 고점을 넘어선 수준까지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버크셔가 AI 열풍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이 부각됐다.
다만 버크셔도 AI와 무관하지 않다. 그레그 아벨 최고경영자는 버크셔해서웨이 에너지가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큰 기회가 있다고 언급했고, 알파벳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AI 확산의 수혜로 봤다. 그러나 알파벳 주가가 다른 AI 관련주와 함께 하락하면서 이 투자는 시기를 잘못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분석가는 알파벳 베팅을 장기적 관점의 가치 투자로 본다. 반면 버크셔의 주식 선택 성과가 최근 들어 부진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애플 등 일부 종목은 지분을 줄인 뒤에도 주가가 크게 올라 오히려 기회를 놓쳤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아벨 체제에서 버크셔가 주식 투자보다 계열사 운영 개선과 신규 인수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