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AI가 AI 개발 가속…안전 우려

테크 · 2026-11-07 · The Verge

AI 안전 연구기관 METR의 11주 조사에서 앤트로픽의 AI 모델 개선 속도가 1년 전보다 약 2배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AI 개발을 가속하는 증거가 확인되면서 안전성과 투명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AI 안전 연구기관 METR이 앤트로픽 내부를 11주간 조사한 결과, 앤트로픽의 AI 모델 개선 속도가 1년 전보다 약 2배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벤치마크 점수는 지난 1년 동안 약 2년치 역사적 진전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METR은 이런 가속이 단순한 컴퓨팅 확장만으로 설명되기 어렵고, 상당 부분 AI 자체의 기여로 보인다고 밝혔다.

앤트로픽 직원들은 내부 최상위 모델을 쓰면서 생산성이 평균 약 12배 높아졌다고 자체 보고했다. 이는 몇 달 전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회사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모델 3개를 최근 6개월 안에 학습 완료했으며, 이 중 일부가 가속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앤트로픽은 상장을 준비하는 동시에 CEO가 공개적으로 AI 개발 속도 조절을 촉구해온 회사다. METR은 전체 보고서 약 100페이지 중 상당 부분이 앤트로픽의 요청으로 삭제됐고, 정보 접근도 제한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프런티어 AI 개발 속도와 위험에 대한 공개적 검증이 충분했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