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장비 1140만달러, 운송 중 사라졌다
산업 · 2026-11-07 · Ars Technica
엔비디아 하드웨어 1140만 달러어치가 오클랜드에서 텍사스로 트럭 운송되던 중 사라졌다. 두 달이 넘도록 체포나 화물 회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반도체 화물을 노린 조직적 절도가 잇따르고 있다.
엔비디아 하드웨어 1140만 달러어치가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텍사스 포트워스로 트럭 운송되던 중 사라졌다. 8월 29일 6개 팔레트 분량이 출발했지만 두 달이 넘도록 체포자도, 회수된 화물도 없다.
화물은 예정대로 식품 운송업체 로고를 단 트럭에 실려 나갔으나 이후 자취를 감췄다. 구매처가 9월 초 물건이 도착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면서 사건이 드러났고, 경찰이 동선을 추적했으나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카운티 일대에서 트럭을 놓쳤다. 오클랜드 경찰은 9월 13일 대형 절도 신고가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어떤 장비가 실렸는지, 어떤 방식으로 빼돌렸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반도체 화물을 노린 절도가 잇따르고 있다. 6월 이후 유사한 수법으로 사라진 화물이 1억 달러를 넘어섰고, GPS 위치를 조작하거나 호송 차량과의 충돌을 유도하는 등 범행 수법이 조직적으로 정교해졌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다.
훔친 부품은 해체돼 회색시장(gray market)에서 거래되거나, 미국산 기술 장비 접근이 제한된 해외로 반출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칩 한 장 가격이 55만 달러 수준인데 해외에서는 100만 달러 이상에 팔린다며, 화물 규모가 커지고 범행이 복잡해지는 배경으로 이런 차익을 꼽았다. 앞서 2025년에도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와 유니언시티 일대에서 750만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장비 절도가 수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