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통신 건물 130곳 AI 데이터센터로
테크 · 2026-11-06 · Tom's Hardware
엔비디아가 미국 통신사 브라이트스피드의 유휴 건물 약 130곳을 소규모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트스피드의 모회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경영진에 이 같은 제안이 전달됐고, 이후 엔비디아가 구체적 실행 계획서를 제출하고 추가 자료와 현장 방문을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부지들은 이미 데이터·음성 트래픽을 처리하는 설비와 전력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엔비디아 서버를 가동할 기반이 된다. 엔비디아는 이들 거점을 합쳐 약 1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고 전해졌다. 다만 냉각 시스템과 부대 설비는 별도로 설치해야 해 즉시 가동 가능한 구조는 아니다.
신규 데이터센터를 처음부터 짓는 것보다 인허가 절차와 지역 사회 반발 부담이 작다는 점이 이 방식의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반대하는 지방정부 차원의 금지령이 잇따라 늘면서 대형 설비 확보가 어려워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아폴로는 이미 AI 하드웨어에 대규모 투자를 해둔 상태여서, 확보한 칩을 신속히 가동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러 소규모 거점을 묶어 추론(inference) 네트워크로 활용하는 구상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토큰 처리 수요가 커지는 흐름과 맞물린다. 다만 설비 소유권과 인허가, 냉각 인프라 확보 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