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거시 완성차, 내년 수익성 압박 커진다
산업 · 2026-11-06 · CNBC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비용 상승과 차량 가격 약세,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겹치며 내년 실적 부진 우려에 직면했다.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잇따라 전망을 낮추는 가운데 글로벌 생산도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내년을 앞두고 수익성 압박에 직면했다. 비용 상승과 차량 가격 약세,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겹치면서다. 업계 안팎에서는 내년 이익 성장이 사실상 정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가 분석가들은 완성차 업체들이 현재 수익 수준을 지키려면 가격 결정력과 추가 비용 절감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본다. 인플레이션과 중국발 경쟁 심화, 미국의 구매력 부담, 글로벌 생산 정체가 겹쳐 이익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포드는 내년 실적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고, 제너럴모터스(GM)는 원자재와 물류,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디램) 가격 부담으로 추가 원가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 업체들은 미국 관세와 중국 업체 성장, 비용 상승에 대응해 잇따라 실적 전망을 낮췄다. BMW는 구조조정 가속화로 올해 자동차 부문 이익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이후 회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고, 스텔란티스도 유럽과 미국 사업 전반의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최근 성장세를 이어온 현대차 역시 내년 판매와 수익성 목표를 낮췄다. 도요타는 엔화 약세와 미국 하이브리드 수요에 힘입어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하며 예외적인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생산은 완만한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차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도 커졌다. 업계에서는 원가와 금리, 연료비 같은 악재와 자산·저축 증가 같은 완충 요인이 맞서는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