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문샷AI, 유럽서 엔비디아 블랙웰 확보 추진

테크 · 2026-11-06 · CNBC

중국 AI 개발사 문샷AI가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를 우회해 엔비디아 첨단 칩을 확보하려 유럽 데이터센터 임차를 추진하고 있다. 수출 통제가 칩 수출은 막지만 해외 클라우드를 통한 원격 접속은 규제 사각지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중국 인공지능(AI) 개발사 문샷AI가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를 우회해 엔비디아의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기 위해 유럽 데이터센터를 통한 임차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문샷은 유럽에 위치한 네오클라우드(대규모 GPU를 임대하는 신생 클라우드 사업자)로부터 엔비디아 GPU 컴퓨팅 자원을 빌리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문샷이 특히 관심을 둔 것은 수출 통제 대상인 엔비디아의 블랙웰 시스템이다. 미국은 첨단 칩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지만 해외 데이터센터를 통한 원격 접속은 규제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현행법상 규제 당국이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칩 접근을 광범위하게 통제할 권한은 없다. 논의는 백악관이 문샷이 동남아 시설을 통해 블랙웰 칩에 접근했다고 지적한 이후 본격화됐다.

협상 과정에서 문샷은 중국 외 고객이 내는 것보다 훨씬 많은 선수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격 접속 계약에 대한 향후 규제 가능성을 우려하는 네오클라우드와 금융사들이 중국 고객과의 계약에서 더 큰 초기 수익을 확보하려 하기 때문이다. 문샷은 추론용 클러스터 임차에 관심을 보였고, 학습용 클러스터에도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접근까지 수출 통제 범위에 포함하는 '원격 접속 안보법'(RASA)이 발의돼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 문턱은 넘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사업자들에게 자사 칩 판매처의 상당 부분을 중국 외 고객으로 확보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샷은 최근 새 모델을 내놓으며 수요가 몰리자 신규 구독을 일시 중단하고 컴퓨팅 용량 확충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