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 장거리 프리미엄 객실 개편

글로벌 · 2026-11-06 · CNBC

싱가포르항공이 20억 싱가포르달러를 웃도는 투자로 장거리 프리미엄 좌석과 기내 서비스를 개편한다. 신형 좌석은 보잉 777-9 인도 지연으로 에어버스 A350 기종에 2027년 중순부터 먼저 도입된다.

싱가포르항공(SIA)이 20억 싱가포르달러(약 16억 달러)를 웃도는 투자의 일환으로 기내 좌석과 기내식, 엔터테인먼트를 전면 개편한다. 투자의 핵심은 장거리 노선용 신형 프리미엄 좌석으로, 에어버스 A350 장거리·초장거리 기종에 2027년 중순부터 순차 적용된다.

퍼스트클래스에는 32인치 4K 고화질 스크린과 뱅앤올룹슨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이 들어가고, 더블베드와 마주보는 형태의 식사 구성도 예약할 수 있다. 비즈니스클래스는 22인치 4K 스크린에 무선충전과 블루투스 오디오 연결을 갖춘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리클라이닝 공간이 1인치 늘고 이코노미에는 새 실내장식이 적용되지만, 이들 업그레이드는 신형 보잉 777-9 기재에만 들어간다.

배경에는 보잉 777-9 인도 지연이 있다. 보잉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7년 이전에는 777-9을 인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SI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래 지연된 프로그램"이라며 2027년 3월에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에는 기단에 들이지 못한다고 설명했고, SIA는 신형 좌석을 777-9 대신 A350에 먼저 적용하기로 했다. SIA는 최근 스카이트랙스 선정 '2026 세계 최고 항공사'에 올랐으며, 2027년 1분기부터 에어버스 기단 절반가량에 스타링크를 도입한다. 기내식 메뉴 개편과 라운지 리노베이션(1억3000만 싱가포르달러)도 함께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