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머, AI주 급락에 "가치 산정 어렵다"
테크 · 2026-11-06 · CNBC
짐 크레이머 CNBC 진행자는 데이터센터 증설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AI 관련주 가치를 매기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규제 장벽과 신설 반대 여론이 증설 속도를 늦추면 반도체주 밸류에이션을 떠받쳐온 성장 전망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다.
짐 크레이머 CNBC '매드머니' 진행자는 데이터센터 증설의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의 가치를 매기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그가 최근 이틀간 이어진 급격한 매도세의 배경으로 든 것은 규제 장벽과 데이터센터 신설에 대한 반대 여론이다. 증설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하면 반도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을 떠받쳐온 성장 전망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다.
매도세는 AI 트레이드 전반으로 번졌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수요일 3%, 목요일 10% 하락했고, 데이터센터용 전력·전기장비를 공급하는 기업들도 함께 밀렸다. GE버노바와 샌디스크는 목요일 각각 7%, 22% 급락했다.
크레이머는 엔비디아를 대표 사례로 들었다. 내년 예상 실적 기준 배수는 약 12배인데 예상 성장률은 70%에 달해 얼핏 매우 싸 보이지만, 이 전망은 수년간 수요가 강하게 유지된다는 가정에 기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이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새 데이터센터를 허용하지 않으면 다음 해 성장이 멈출 수 있다고 짚었다. 마이크론의 장기 구매계약도 고객사가 어려워지면 이행력이 약해질 수 있고, AMD는 최근 실적이 좋았음에도 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이 남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결국 규제 장벽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크게 늦출지, 단순히 지연시킬지가 관건이라고 정리했다. 전망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뛰어난 실적 전망만으로 AI주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