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2027년 상반기 AI 여행 에이전트 출시

테크 · 2026-11-06 · TechCrunch

에어비앤비가 자체 AI 여행 에이전트를 2027년 상반기에 내놓는다. 지도·사진·비교·일정표 등을 조합한 여행 특화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다. 3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에어비앤비가 자체 인공지능(AI) 여행 에이전트를 2027년 상반기에 출시한다고 3분기 주주서한에서 밝혔다. 회사가 그동안 예고해온 기능으로, 일반적인 AI 챗봇과는 다른 방식으로 여행 계획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식당 예약이나 일정 잡기 같은 단순 반복 업무와 달리 여행 계획은 성격이 다르다"며 "여행은 기대감을 수반하고, 어디로 갈지 어디에 머물지 찾아보는 과정 자체가 경험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여행객 80%가 여행을 조사하는 데 시간을 쓰는 것을 즐긴다고 답한다며, 사진을 보고 숙소를 비교하고 동행과 함께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범용 에이전트가 이를 대신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에어비앤비의 에이전트는 텍스트 위주의 대화 대신 지도, 사진, 비교, 캘린더, 일정표 등 여행 전용 인터페이스 구성요소를 실시간으로 조합해 화면을 구성한다. 체스키 CEO는 "생성형 UI에 가까운 느낌"이라며 "필요한 순간에 맞는 인터페이스를 내놓는 방식"이라고 표현했다. 예약 변경이나 결제 문제, 환불, 재예약, 24시간 안전 지원 등 예약 이후의 지원까지 맡는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공개된 3분기 실적도 함께 주목받았다. 매출은 19% 늘어난 48억7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회사는 2026년 매출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체스키 CEO는 "에어비앤비가 다시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며 3분기가 3년여 만에 가장 빠른 매출 성장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