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공포지수 VIX 급등…4월 이후 최대 변동
글로벌 · 2026-11-06 · CNBC
미국 증시의 변동성지수(VIX)가 목요일 장 초반 5.7포인트 급등해 28선을 넘어서며 3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가 3% 하락한 가운데, 경험칙상 변동성이 지수 하락폭에 비해 오히려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증시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가 목요일 장 초반 급등하며 3월 31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개장 약 90분 만에 5.7포인트 오른 28선 위로 올라섰고, 장중 저점에서 고점까지 움직인 폭은 11포인트를 넘어 4월 9일 이후 가장 컸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VIX 16포인트가 지수 1% 변동에 해당한다는 경험칙을 적용하면 현재 변동성이 지수 하락폭에 비해 오히려 낮다는 계산이 나온다. VIX 콜옵션 거래량은 장중 80만건에 가까워 30일 평균의 3.5배 수준이었다.
이번 급등은 유가나 금리 같은 거시 변수보다 대형 매물에 따른 청산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엘 스미스는 "데이터는 위험 축소를 말하지만 직감적으로는 이번 급락이 저가 매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유가·금리 등 매크로가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수요일 반도체주 매도세에서 반에크 반도체 ETF가 3% 하락하는 동안 VIX가 4포인트 넘게 떨어지는 이례적 흐름이 나타나면서,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변동성 지수가 실제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