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트레이드 흔들린다…나스닥 5% 급락
테크 · 2026-11-06 · CNBC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자 데이터센터 증설 규제 우려가 부각되며 기술주가 급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 떨어져 조정 국면에 들어섰고, 월가는 AI 설비투자 계획을 다시 계산하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자 월가가 AI 인프라 투자 전망을 다시 계산하기 시작했다.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데이터센터 증설에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규제 리스크가 부각된 것이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5% 급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했고, 지난달 세운 사상 최고치 대비 낙폭은 11%를 넘었다.
매도세는 AI 관련주에 집중됐다. 아이셰어스 반도체 ETF는 11% 떨어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고, 글로벌X AI·테크놀로지 ETF(AIQ)는 6% 하락했으며 최근 한 달 낙폭은 15%에 이르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1,600포인트 이상 밀리며 AI와 무관한 종목으로까지 매도가 번졌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4.8%가 매력적인 무위험 수익률을 제공하면서 AI 주식의 위험을 다시 따져보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쟁점은 설비투자다. 한 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는 내년 1조2,000억 달러로 예상했던 AI 설비투자가 실제로 집행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AI 인프라 증설 전망에 큰 변화가 생겼고, 경제 전체와 소비, 이익 성장이 모두 그 증설에 연동돼 있다"고 짚었다.
다만 AI 트레이드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신규 설비 증설이 어려워질수록 기존 설비의 가치는 오히려 높아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사업이 최근 분기 전년 대비 48% 성장한 것은 수요가 아니라 용량이 제약 요인임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매도가 과도했다며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의견도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