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승리에 가상자산 업계 '역풍'
글로벌 · 2026-11-05 · CNBC
미국 의회에서 민주당이 승기를 잡으면서 가상자산 업계를 둘러싼 워싱턴의 정치적 셈법이 흔들리고 있다. 업계에 우호적인 시장구조 법안은 뒷전으로 밀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관련 이해관계에 대한 조사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의회에서 민주당이 승기를 잡으면서 가상자산 업계를 둘러싼 워싱턴의 정치적 셈법이 다시 바뀌고 있다. 업계에 우호적이던 입법 흐름이 뒷전으로 밀리고, 규제 당국의 집행 기조도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가상자산 업계는 명확한 운영 규칙을 요구하며 의회 설득에 나섰지만, 실제로는 '집행을 통한 규제'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분위기가 달라져 정책 테이블에 참여하는 자리를 얻었으나, 이번 선거 결과로 가상자산에 비판적인 의원들이 원로로서 영향력을 유지하게 되면서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CLARITY) 법안 처리는 사실상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TD카우언의 워싱턴 애널리스트 재럿 사이버그는 업계가 특정 의원 낙선에 자금을 쏟았지만 결과적으로 정치적 영향력이 훼손됐다며,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관련 이해관계를 집중 조사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렇게 형성될 정치 환경에서는 업계가 지지할 수 있는 법안 버전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업계는 스테이블코인과 탈중앙화금융(DeFi), 은행 접근성, 토큰화 같은 분야에서 진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이미 통과된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시행을 앞두고 있고, 새 의회에 진입하는 친가상자산 성향 의원 수가 역대 최다 수준이어서 초당적 지지 기반은 오히려 넓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요 금융규제 당국의 규칙 제정을 통한 진전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