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스타링크 기반 시트백에 스포티파이 탑재

테크 · 2026-11-05 · The Verge

유나이티드항공이 스타링크 위성 와이파이를 활용해 좌석 등받이 디스플레이에 스포티파이 앱을 탑재했다. 승객은 자신의 계정으로 로그인해 개인 플레이리스트와 음악, 영상 팟캐스트를 기내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기내 좌석 등받이 디스플레이에 스포티파이 전용 앱을 탑재한다. 승객이 자신의 계정에 직접 로그인해 개인 음악 보관함과 플레이리스트, 영상 팟캐스트를 그대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방식이다. 유나이티드는 이를 위해 별도의 네이티브 앱을 직접 개발했다.

이번 서비스는 스타링크의 위성 와이파이로 구동된다. 유나이티드는 현재 전 기단에 스타링크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에 1만1000기 이상의 위성을 운용 중이어서 지연 시간이 짧고, 극지방을 지나는 대서양·태평양 횡단 노선에서도 연결이 끊기지 않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기존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인터넷이 없다는 전제 아래 영화와 음악을 기기에 미리 저장해 두는 방식이었다. 위성 와이파이가 보급되면서 승객이 집에서처럼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재생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유나이티드는 스포티파이 협업을 시작으로 다른 외부 스트리밍 앱과도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쟁도 빠르게 붙고 있다. 아메리칸항공과 카타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브리티시항공 등이 스타링크 도입을 추진 중이고, 델타항공은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 프로젝트와 손잡았다. 유나이티드 측은 빠른 와이파이가 업계 전반의 표준이 될 것으로 보면서도 모바일 앱과 시트백 화면에서 차별화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