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가 갈라놓은 AI 투자 양극화

테크 · 2026-11-05 · CNBC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주요 주지사 선거를 석권하면서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됐다. 기존 설비를 보유한 하이퍼스케일러는 상승한 반면, 차입으로 성장해온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은 급락하며 AI 인프라 투자의 양극화가 심화됐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AI 인프라 투자의 'K자형' 분화를 키우고 있다. 민주당이 주요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 감독이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졌다. 텍사스에서는 민주당 주지사 당선인 지나 이노호사가 신규 데이터센터 허가에 대한 주 전역 모라토리엄을 제안했고, 이미 착공된 사업은 예외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은 즉시 반응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6% 이상 상승한 반면,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는 약 10% 급락했다. 마이크론과 엔비디아도 각각 7%, 3.17% 하락했다.

JPMorgan의 제임스 설리번은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의 차입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지면서 추가 자본 조달 비용이 하이퍼스케일러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신규 공급 제약으로 기존 설비의 가치가 더 커졌다는 인식이 주가 분화의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노무라에 따르면 2027년 예정된 데이터센터 용량은 상당 부분 이미 착공돼 단기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2028년 계획 물량은 인허가 지연과 규제 불확실성에 더 크게 노출된다. BMI는 데이터센터 건설과 AI 투자가 급격히 둔화할 경우 전체 투자 감소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간 자산운용은 재무가 탄탄한 하이퍼스케일러가 값싼 용량을 확보하거나 자산을 인수할 기회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