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후 데이터센터 규제 격랑

산업 · 2026-11-05 · TechCrunch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다. 유권자 다수가 인근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했고, 주요 주에서 건설 제한 움직임이 나오면서 투자은행들도 건설 지연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데이터센터가 주요 '투표소 이슈'로 떠오르면서 건설 허용 범위와 지역사회의 발언권을 둘러싼 규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NBC 출구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 가까이가 자신이 사는 동네의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했고, 60% 가까이는 데이터센터가 투표 결정에 결정적이거나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답했다. 오하이오에서는 메타가 계획했던 대형 시설 부지가 데이터센터 금지 조치를 통과시켰고, 텍사스·메인·미시간·네바다·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건설 반대를 내건 후보들이 잇달아 당선됐다. 골드먼삭스는 조지아·텍사스 등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을, 모건스탠리는 오하이오 주지사 당선인의 정책 리스크를 각각 지적했다.

민주당이 의회를 쥐면서 신규 데이터센터 전면 중단(모라토리엄) 법안이나 전력망 증설 비용을 지역사회에 전가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의 통과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당내에서도 전면 중단에는 반대 목소리가 있고, 대통령 거부권이라는 관문도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연방 차원의 입법과 별개로 주·지방 단위의 규제가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