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결과 수용에 뉴욕증시 급등…불복 우려 걷혀

글로벌 · 2026-11-05 · CNBC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야당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 월가가 가장 경계했던 '결과 불복' 리스크가 줄어든 데 따른 반응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의 기조가 유지될지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뒤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인정하고 민주당과 협력할 뜻을 내비친 것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 불복과 정치적 양극화 심화라는 월가의 우려가 한층 누그러진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결과를 받아들이고 협력하겠다고 밝혔고, 이 보도는 주가지수 선물 반등과 시점이 겹쳤다. 제너럴리 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헴펠 이코노미스트는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와 양극화 확대를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힘을 실었다고 짚었다.

선거 전만 해도 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컸다. 법무부의 선거 관련 소송으로 결과 확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고, 펀드매니저와 전략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법적 분쟁이 시장 위험을 키운다는 응답이 늘었다.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책임자는 결과 수용이 극단적 정책 결과를 막고 위험 프리미엄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같은 안도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프리덤캐피털마켓츠의 제이 우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돌변할 수 있는 변수라며 하루의 반등으로 추세를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경고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도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오세익의 필립 블랑카토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력 기조를 유지한다면 연말 장세가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