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AI 에이전트 예약은 전체의 극소수
테크 · 2026-11-05 · The Verge
우버가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사 플랫폼에서 제3자 AI 에이전트가 성사시킨 호출이 4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할로윈 주간 우버이츠 주문도 약 500건 수준으로, 전체 3억2천만 건에 비해 미미했다. AI 에이전트의 플랫폼 잠식 우려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셈이다.
우버가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제3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자사 플랫폼에서 성사시킨 호출 건수가 4건에 그쳤다고 공개했다. 우버이츠 주문은 이보다 다소 많았지만, 할로윈 주간 기준 약 500건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우버의 전체 호출·배달 건수는 3억2천만 건에 달했다.
우버가 제3자 AI 에이전트가 중개한 거래 규모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타의 '뮤즈', 오픈AI의 '닷츠' 같은 AI 에이전트가 확산하면서, 소비자가 앱을 직접 열지 않고 AI를 통해 음식 주문이나 차량 호출을 하게 되면 우버·도어대시 같은 플랫폼이 중간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탈중개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더 많은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면서도 "매우 매우 초기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서드파티와 협력해 서비스를 개방하되 특정 사업자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자사 앱을 통한 직접 경험이 여전히 가장 편리하다는 자신감을 함께 내비쳤다.
우버는 고객을 자사 플랫폼에 붙잡아 두기 위한 자체 AI 도구도 개발 중이다. 올해 초 우버이츠에는 레시피 사진이나 텍스트 입력을 바탕으로 장바구니 목록을 만들어 주는 '카트 어시스턴트'를 도입했다. AI 에이전트가 주문 창구를 대체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장벽이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