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 광산 지분 확대…핵심광물 장악 강화

산업 · 2026-11-04 · CNBC

중국이 국유기업을 동원해 해외 광산 지분 인수를 늘리며 핵심 광물 공급망 통제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 1~3분기 인수액은 88억 달러로 2018년 이후 연간 최대치를 넘어섰다. 자원 부국들의 현지 가공 요구와 중국의 압도적 정제 능력이 맞물리며 공급망 갈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국유기업을 동원해 해외 광산 지분 인수를 확대하며 전기차·반도체·제트엔진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4월 중앙 국유기업의 해외 투자를 감독하는 전담 조직이 신설됐고, 7월에는 해외 광산 거래를 조율하는 투자 전문기구가 출범해 규제 준수와 리스크 관리, 시장 상황을 자문하고 나섰다.

로듐그룹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국의 해외 광물 인수액은 88억 달러로, 최소 2018년 이후 연간 최대치를 이미 넘어섰다. 리튬·니켈·코발트와 최근에는 금에 집중됐다. 유라시아는 중국의 해외 상류 핵심광물 투자가 2021~2025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중국은 70% 수입 의존도를 사실상 마지노선으로 삼아 구리·리튬·코발트·니켈·보크사이트·철광석의 해외 공급 확대를 국가안보 과제로 다룬다.

반발도 커지고 있다. 자원 부국들이 가공되지 않은 광물 수출을 제한하고 현지 정제를 요구하면서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원광 수출 금지 이후 중국 기업들이 현지에 제련·정제 설비를 짓는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대표적이다.

가공 단계의 장악력은 압도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정제 희토류의 약 92%를 생산한다. 일본의 이트륨 산화물 수입량은 지난 9월 4,000kg으로 1년 전 5만1,000kg에서 급감했고, 중국 밖 가격은 kg당 약 1,150달러로 중국 내(약 9달러)의 179배 수준까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