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지사 선거에 AI 데이터센터株 흔들
산업 · 2026-11-04 · CNBC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을 공약한 민주당 후보가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AI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민주당의 상원 장악 가능성과 주요 입지 주지사 선거 결과가 AI 투자 랠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을 공약한 민주당 후보가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AI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민주당의 하원 장악은 예상했지만 텍사스 주지사 자리까지 민주당이 가져가리라고는 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인프라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밀렸다.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와 아이렌, 네비우스가 동반 하락했고 오라클과 엔비디아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알파벳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는 대체로 강세를 유지하며 흐름을 달리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주가도 하락했는데, 머스크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적극 지원해 왔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계획된 데이터센터 용량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거점이다. 민주당은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등 다른 주요 데이터센터 입지에서도 주지사 자리를 확보하거나 유지했다. 데이터센터가 한때 지역 경제 개발의 촉진제로 여겨졌지만 선거 국면에서는 규제 대상으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상원까지 장악할 경우 워싱턴의 AI·기술 관련 입법이 난항을 겪고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도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AI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로 나스닥 대형주 지수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가 AI 랠리에 부담을 더했다는 지적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주에 짓는 데이터센터가 매력적으로 보인다며 우회 해법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