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머 "기술주 기지개, 다만 주도주가 바뀐다"

테크 · 2026-11-04 · CNBC

짐 크레이머 CNBC 진행자는 기술주에서 새로운 주도주 그룹이 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온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는 사이 다른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데이터센터 개발 반대와 중동 확전 위험을 우려 요인으로 꼽으며 성급한 판단을 경계했다.

짐 크레이머 CNBC '매드머니' 진행자는 기술주에서 새로운 주도주 그룹이 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온 대형 기술주들이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는 사이, 다른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브로드컴과 마이크론의 상승이 주요 지수에 힘을 보탠 점이 이런 변화를 보여준다고 그는 짚었다. 크레이머는 "기술주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지난 몇 년간 우리를 이끌었던 기술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적을 내놓은 반도체 업체 AMD와 네트워킹 장비업체 아리스타 네트웍스를 기술주 회복을 이끌 후보로 꼽았다. 오라클 주가가 장중 큰 폭으로 뛰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그는 하루의 긍정적 신호만으로 성급하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우려 요인으로는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대가 커지고 있는 점이 꼽혔다. 전력 요금 상승과 용수 사용에 대한 걱정으로 프로젝트가 취소되거나 이전을 강요받을 경우, 소규모 개발사들이 특히 취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마존 같은 대형 기업은 대체 부지를 확보할 여력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란과의 전쟁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 유가가 협상 진전 기대에 밀렸지만, 월가가 확전 위험을 거듭 과소평가해왔다고 크레이머는 지적했다. 그는 기술주가 확실한 바닥에 도달했다고 단정하지 않은 채, 뚜렷한 신호를 확인한 뒤 비중을 늘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