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CO CEO "AI 조정 뒤 시장 균열 온다"
채권 · 2026-11-04 · The Verge
대형 채권운용사 PIMCO의 최고경영자가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조정을 겪은 뒤 금융시장 곳곳이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 리더스 투자 서밋에서는 월가 최고경영자들과 대형 자산운용사 수장들 사이에 AI 위험을 둘러싼 시각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 리더스 투자 서밋에서 월가 최고경영자(CEO)들과 대형 자산운용사 수장들이 AI 투자 위험을 두고 엇갈린 진단을 내놨다. 채권운용사 PIMCO의 에마뉴엘 로만 CEO는 AI 시장에 조정이 닥친 뒤 "곳곳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설비 확장이 앞으로 몇 년간 막대한 규모의 자금 조달 수요를 만들어낼 것으로 추산했다.
AI 인프라 구축 비용이 불어나면서 채권시장이 부담을 받고 있다. 메타는 회사채 발행에서 예상을 크게 웃도는 주문을 받았고, 오라클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도 잇따라 채권을 찍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사채 발행은 오랜만에 이뤄진 것이다. PIMCO는 그동안 AI 관련 금융 거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곳이어서 이번 경고의 무게가 크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도 AI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짐 젤터 사장은 앞으로 컴퓨팅 수요가 크게 늘고 AI 성능도 빠르게 개선되겠지만, 가격과 경제성이 어떻게 형성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메타 회사채에 몰린 수요는 시장이 아직 정점은 아니라는 신호로 읽힌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나 전쟁, 유로존 위기 같은 사건이 시장을 뒤집을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