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거부 학교 검색 차단"…정치권 반발
테크 · 2026-11-04 · CNBC
구글이 학교의 AI 도입을 둘러싼 정치권 반발에 대해 "학교가 통제권을 갖는다"며 진화에 나섰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등은 구글이 독점력을 이용해 AI를 공교육에 강요한다고 비판했다.
구글이 학교 대상 인공지능(AI) 정책을 두고 정치권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자 해명에 나섰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등은 소셜미디어에서 구글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AI 도입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구글이 학교를 협박하고 있다며 이번 방침을 갈취에 비유하기도 했다.
구글은 공식 게시물에서 새 정책의 취지는 학교에 선택권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자사 챗봇 제미나이와 제미나이 노트북, 검색은 기본적으로 꺼져 있으며 학교가 필요에 따라 직접 켜고 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검색의 AI 모드와 AI 개요 기능은 단계별 학습 안내를 제공해 학생들이 과제 정답을 손쉽게 얻지 못하도록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검색을 쓰려면 AI를 함께 써야 한다는 지적에는 직접 답하지 않았고, 구글 교육 담당 부사장은 검색과 AI가 긴밀히 통합돼 있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번 논란은 구글이 최근 검색·광고 사업과 관련한 반독점 소송에서 잇달아 패소하며 규제 압박을 받아온 가운데 나왔다. 리나 칸 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은 규제받지 않는 독점기업이 필수 서비스를 통제할 때의 위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앞서 메타는 아동 안전 재판에서 약 167억 달러 규모의 합의금을 내기로 했고, 미 상원 의원들은 구글의 교실 내 AI 확산을 두고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