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애크먼 "시장 망가져…투기 과열 경고"
글로벌 · 2026-11-03 · CNBC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창업자가 투기적 거래 확산으로 증시가 '카지노'처럼 변했다고 비판했다. 레버리지가 급격한 주가 변동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퍼싱스퀘어는 이런 가격 왜곡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창업자가 미국 증시가 고장 났다며 투기적 거래 확산에 경고음을 냈다. 그는 CNBC '스쿼크 박스' 인터뷰에서 "며칠에 한 번씩 시장이 망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애크먼은 주식이 자신에게 납득이 되지 않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레버리지가 95%에 달하던 시절의 카지노 같은 시장으로 돌아왔다"며 시스템에 쌓인 레버리지가 급격한 주가 변동을 키우고 있다고 봤다. 일일 레버리지 상품과 무기한 선물(퍼페추럴 선물), 스포츠 베팅의 확산이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단기 고수익 수단으로 여기게 만들고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그는 이런 가격 왜곡이 오히려 헤지펀드에는 큰 매수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 퍼싱스퀘어는 올해 소프트웨어주 급락 국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관세 발표 후 하락한 아마존을, 챗GPT 출시 이후 크게 움직인 알파벳을 각각 사들였다는 것이다.
애크먼은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유리할 수 있지만 국가 경제와 사회 전반에는 득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사업으로 꼽으며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고, 넷플릭스에 대해서도 지난 8월 지분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