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4 카본' 공개…AI 선두 경쟁 재점화

테크 · 2026-11-03 · Tom's Hardware

구글이 신형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 4 카본'을 공개했다. 주요 지능 벤치마크에서 경쟁 최상위 모델을 근소하게 앞섰고, 환각 억제 지표에서는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구글은 사이버 방어 전문가에게 먼저 제공한 뒤 점차 이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구글이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4 카본'을 공개하며 프런티어 AI 경쟁의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AI 모델 평가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최신 지능 지수 벤치마크에서 이 모델은 경쟁사 최상위 모델들을 근소한 차로 앞섰다. 평가 항목 상당수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했고, 다른 고성능 모델보다 작업당 비용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환각(사실과 다른 내용을 만들어내는 현상)과 지식 회수 능력을 측정하는 별도 지표다. 제미나이 4 카본은 이 지표에서 경쟁 모델들을 큰 차이로 앞서며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다만 최상위 모델조차 정보를 정확히 되살리는 신뢰성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업계 전반의 과제로 남아 있다.

구글은 출시 속도를 조절하며 신중한 접근을 택했다. 미국 정부의 자발적 사전 테스트 절차에 참여하는 한편, 자체 '페어윈드' 프로그램을 통해 사이버 방어 전문가들에게 먼저 모델을 제공하고 이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거쳐 이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악용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를 다듬는 작업도 병행한다.

구글은 이 모델이 부적절한 요청을 유도하는 공격을 모두 막아냈고, 근거 없는 주장을 내놓는 비율도 직전 모델보다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정부와 기업이 AI 활용을 본격화하면서 안전성과 신뢰성이 핵심 판단 기준으로 떠오른 가운데, 일부 프로그래밍·지식 노동 영역에서는 여전히 경쟁 모델이 앞선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