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플러 3,460명 감원·유럽 5개 공장 폐쇄

산업 · 2026-11-03 · CNBC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샤플러가 3,460명을 감원하고 유럽 사업장 5곳을 폐쇄한다. 감원과 폐쇄의 대부분이 독일 내에서 이뤄지며, 회사는 방산·로봇 등 신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샤플러가 3,460명을 감원하고 유럽 전역의 사업장 5곳을 폐쇄한다. 감원 대상과 폐쇄 사업장 대부분은 독일로, 2,660명과 5곳 중 4곳이 독일 내에 있다. 내연기관 부품을 생산하는 도르트문트·모르바흐 공장이 문을 닫고, 베를린·슈발바흐 사업장도 운영이 중단된다.

회사는 기존 프로그램과 부분퇴직 합의 1,800건을 포함해 2028년까지 독일 핵심 인력의 약 18%를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부터 연간 약 3억 유로의 이익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0.2% 감소한 58억 유로, 특별항목 제외 영업이익(EBIT)은 7.2% 줄어든 2억4,500만 유로였다.

배경에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위축이 있다. EU 신차 등록 대수는 2019년 1,530만대에서 2025년 1,080만대로 줄었다. 전기차 전환으로 부품 수가 감소하고 중국 브랜드가 점유율을 늘리면서 부품사들이 특히 압박을 받고 있다. 폭스바겐도 약 10만명 감원과 다수 공장 폐쇄를 포함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클라우스 로젠펠트 최고경영자는 독일 내 생산을 유지하려면 과잉 설비와 높은 인건비, 복잡한 조직 구조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샤플러는 지난해 말 방산 자회사를 설립하고 방산·우주 사업 책임자를 선임하는 등 방산과 로봇, 자동화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