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맙, 항암 임상 잇단 성공에 주가 두 배
글로벌 · 2026-11-03 · CNBC
덴마크 바이오기업 젠맙이 두경부암·난소암·림프종 치료제에서 잇따라 후기 임상 성공을 거두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회사는 그간 로열티에 의존했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 약의 권리를 직접 보유하는 쪽으로 전환하고 있다.
덴마크 바이오기업 젠맙이 잇따른 항암제 후기 임상 성공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개발 중인 두경부암 치료제 페토셈타맙의 임상 결과가 발표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급등했고, 최근 석 달간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는 난소암과 림프종 치료제에 이은 연속 성공으로, 유럽 주요 바이오기업으로 자리 잡은 회사에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페토셈타맙은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했을 때 키트루다 단독 투여보다 사망 위험을 크게 낮췄고 반응률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공개된 난소암 치료제 리나-S도 표준 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과 사망 위험을 유의미하게 줄였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결과가 투자자 기대를 웃돌았다고 평가하면서도 교차 임상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젠맙은 그동안 얀센의 다잘렉스와 노바티스의 케심프타 등에서 로열티 수입을 얻어왔다. 이제는 그 재무적 여력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약의 권리를 직접 보유하고 매출을 더 많이 가져가는 사업 모델로 옮겨가고 있다. 최고경영자는 앞으로 신약의 소유권을 점차 더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직접 판매로 전환할수록 임상과 허가, 상업화에 따르는 비용과 위험도 더 떠안게 된다. 회사는 유럽에서 영업 인력을 확충하고 미국에서도 전문 병원 밖 지역 의료기관으로 환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대형 제약사들의 인수 관심 가능성도 인정했지만, 독립적인 유럽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뜻은 분명히 했다.